건강 정보 / / 2022. 12. 17. 11:05

새끼손가락 휨 증상 가지고 40년 살아온 결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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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 새끼손가락이 약지 방향으로 조금씩 휘어있습니다. 약 40여 년 이러한 생활을 살아오면서 느꼈던 경험에 대해 한번 서술해보려고 합니다.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.

  • 새끼손가락 휨 증상을 인지
  • 불편함
  • 교정을 해야 할까?

손가락 이미지
손가락

새끼손가락 휨 증상을 인지

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양손의 새끼손가락이 약지 방향으로 약간 휘어져있습니다. 부모님은 제가 태어날 때부터 알고 계셨을까요?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인지하게 된 시점은 아마 초등학교 입학 후였던 것 같습니다. 입학 전에도 알고 있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알았더라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.

정확히 이것이 정상적인 형태는 아니고 기형이라고 인지하게 된 시점은 친구들이 놀리기 시작할 때부터였습니다.

불편함

시작은 '가위바위보'였습니다. 우리나라 국민 중 가위바위보를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있을까요? 보자기를 내면 손가락이 훤히 보이고 손가락이 휘어져있는 게 보여서 친구들이 많이 놀렸습니다.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별거 아닌 건데 어렸을 때는 남과 다르다는 것은 놀림의 대상으로 삼기에 제격이었겠지요. 밖에서 잘 놀다가 집에 와서는 손가락 교정시켜달라고 징징거렸던 기억도 납니다.

이러한 놀림을 제외하고는 살아오면서 큰 불편을 겪은 적은 없습니다. 작은 불편함은 있었어요. 악기를 배울 때 정도입니다. 저는 어렸을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웠습니다. 바이올린을 조금이라도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손가락으로 현을 짚어서 음정을 다르게 낼 수 있는데요. 고음을 내기 위해 손은 현재 위치에 고정시킨 상태로 새끼손가락만 뻗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. 이때 손가락이 약지 쪽으로 휘어져있기에 정확한 음정을 짚으려면 손가락을 더 뻗어야만 했지요. 이때 남들보다 조금 더 노력했고 조금 더 불편했습니다.

그 외에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이 새끼손가락 휨 현상 때문에 불편함을 느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. 친구들도 어렸을 때나 놀리는 것이지 나이를 먹을수록 다른 사람의 손가락이 휘든 없든 별 관심이 없어집니다.

교정을 해야 할까?

이 글을 검색하신 분들은 아마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이 손가락 때문에 놀림을 받기 싫어서 교정을 위해 검색하지 않으셨나 생각합니다. 저도 숱한 놀림의 대상자였던 자로써 말씀드리자면 조금만 그 시기를 견디고 보내버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.

앞서 말씀드렸듯이 놀림의 순간은 찰나입니다. 놀리는 것도 두세 번이지 계속 놀리다 보면 재미도 없고 시들해집니다. 그리고 모든 사람들의 신체가 완벽하지 않습니다. 어떤 사람은 아토피가 있을 수 있고, 흉터가 있을 수도 있고, 점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. 나의 새끼손가락이 휘었다고 스스로 너무 위축되지 마세요.

병원에서는 교정 수술이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. 하지만 성장기에 있는 상태에서의 수술은 성인의 수술보다 더 복잡하고 수술을 하더라도 재발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. 그렇기에 수술을 하시더라더도 최소 성장기가 끝난 다음에 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이지요.

성인이 되시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. 그때에도 수술이 필요하다 판단하시다면 진행하시면 됩니다. 저는 성인이 된 후에 손가락이 휘었다는 것에 대해 단 한 번도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. 세상에는 손가락 말고도 해결 야하고 고민해야 하고 결정해야 할 무수한 것들이 산적해있기 때문이지요.


오랜만에 글을 쓰면서 저도 저의 손가락을 되돌아본 것 같습니다. 손가락 휨 증상을 인지하게 된 시점과 불편함 그리고 교정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글을 써보았는데요.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. 감사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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